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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기업하기 어렵다"
"향후 10년 기업하기 어렵다"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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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경련 21일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초청 조찬포럼 개최

"향후 10년 한국사회는 투자의 단절과 고실업의 구조화가 예상된다. 사업가들의 기업가정신은 축소될 것이고 노조의 독점적 지위가 허용되면서 투자는 난항에 봉착할 것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이뤄질 것이다."

21일 오전 호텔캐슬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조찬포럼에서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은 '2015년까지 한국사회의 변화와 기업가의 미래준비'와 관련 향후 10년간 전개될 기업의 변화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공 소장은 약 70여명의 경기도내 단체장 및 기업 CEO등이 참석한 이날 조찬포럼에서 향후 10년 한국사회는 ▲포퓰리즘(민중주의)확산 ▲진보계열의 의도적,의식적 반미 확산 ▲교육의 변화가능성 부재 ▲공동체 의식의 축소 ▲민족주의의 득세 할 것 등을 지적했다.

공 소장은 "한국사회에서 지난 50년간 보수개혁세력은 사상전쟁에서 패배했지만 정치, 미디어, 교육분야 전반에서 한국은 진보적 성향이 뚜렷해졌다"며 "향후 민주노동당의 영향력은  커질 것이고 몇사람의 탤런트 기질을 가진이들이 젊은이들의 심성을 끌어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17대국회에 진출한 초선의원 55%가 중국외교의 중요성을 지적하지만 이는 '넌센스'임을 전제, 진보계열의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반미부축임으로 인한 우리사회의 지불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공 소장은 약 70여명의 경기도내 단체장 및 기업 CEO등이 참석한 이날 조찬포럼에서 향후 10년 한국사회는 ▲포퓰리즘(민중주의)확산 ▲진보계열의 의도적,의식적 반미 확산 ▲교육의 변화가능성 부재 ▲공동체 의식의 축소 ▲민족주의의 득세 할 것 등을 지적했다.
공 소장은 이와 함께 외국의 역사적 경험사례들을 예로들며 "19세기 빅토리아시대 영국이 자조자립을 강조했지만 종전이후 처칠에 의해 평등체제 복지국가 지향정책 실패후 대처수상에 이르러 다시 노조의 힘이 적절히 대체되는 빅토리아 정신이 부활했다"며 "시대정신을 벗어난 사회는 존립불가능함"을 지적했다.

또 "미국역시 70년대 진보논리가 득세했지만 보수우익이 해리티지재단과 기업연구소 설립후 레이건의 집권으로 성장성 회복을 이뤘듯 진보주의를 실험해 번영한 국가는 없음"을 현정권에 비교, 예리하게 꼬집었다.

그는 또 "영국과 미국이 이 과정에서 각각 30년, 20년의 비용을 지불했지만 한국의 경우 비용지불은 더 클것"이라며 "다음정권 역시 보수진영은 정권을 잡지못할 것이고 향후 10년간 진보진영의 집권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수층의 대오각성 없인 정권재창출이 불가함을 지적한 공 소장은 보수층 부패를 아프게 지적하며 "그러나 진보진영집권 속에서 경제는 생산적 투자 축소, 투기증가 등 경기변동진폭이 짧게 자주나타나게 돼 한국판 대처의 등장이 한국경제의 턴인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