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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에 수원 '구운역' 설치 추진
신분당선에 수원 '구운역' 설치 추진
  • 김영래 기자
  • 승인 2011.07.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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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국회의원, 국토부장관과 면담서 요청
권 장관, "비용 정부·지자체 반반씩" 긍정적

▲ 정미경 의원이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에게 지역주민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수원 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 2단계 구간에 구운역(수원시 구운동) 설치가 추진된다.

한나라당 정미경 국회의원(46·수원 권선)은 최근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구운역 설치를 요청했고, 권 장관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정미경 의원은 "권선구 주민들은 수원비행장 소음피해에도 국가안보를 위해 인내해온 분들이다"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분들을 위해서라도 구운역사는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은 “법적절차상 B/C(비용편익분석)가 나와야하고, 이게 나오면 구운역사 설치비용은 정부가 반, 지자체가 반 부담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B/C 분석시 역간 거리가 4km가 넘어 너무멀다는 점을 집중검토해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신분당선의 평균 역간 거리가 2.41km인데 비해, 유동인구의 급격한 증가 속에서도 화서역~호매실 구간의 거리는 4.29km에 달한다. 이 때문에 역간 거리가 너무 멀다는 민원이 수도 없이 제기되어 왔다.

더욱이 이 구간은 호매실택지개발지구 등 서수원권 개발로 주변에 E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서수원버스터미널 등이 신축되어 유동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수원권은 현재 26만여명의 인구에 세대수는 9만9000여 세대에 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당선 2단계구간 사업계획에서 구운역 설치가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

향후 구운역사가 설치되면, 서수원권 교통난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2단계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강남~정자~광교 구간과 연결되고,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용산~강남 노선과도 연계된다.

이들 구간이 모두 완공되면 수원시민은 대중교통으로 분당(정자)까지 25분, 강남 40분, 용산까지 53분이면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