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봉답읍 소재 한국농업전문학교 교정엔 6일까지 '화성꽃전시회'가 한창이다.

특히 이학교 2,3학년생들이 직접 전시하는 꽃전시장엔 풋풋함과 예비전문성이 깃들여진 같가지 화훼들의 행렬이 시선을 끈다.

'드라이플라워'. 시중에서 구입가능한 안개꽃과 미니장미, 카네이션을 드라이한후 배양병 꽃꽃이 형태로 전시된 유리병속의 드라이플라워들은 이 학교 화훼과 3학년 강철훈(22)군같은 예비 화훼영농인들의 깜짝작품들.

"드라이플라워는 가정에서도 손쉽게 해볼수 있어요. 분유깡통등을 이용해 끓는냄비에서 초를 중탕한다음 녹은초를 배양병아래 깔고 그위에 말린꽃들을 보기좋게 꽃으면되죠."

제주에서 감귤농사를 짓고있는 부모님과 달리 학교졸업후 따스한 제주의 기온을 활용한 거베라 화훼농가를 운영하는게 장래계획이라는 젊은 화훼학도는 이번 전시회가 화성시와 공동으로 치러졌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람이 아쉬웠다는 첨언이다.

화훼농가를 준비하는 당찬 젊음도 느끼고 아이들 손잡고 그늘없는 꽃길 걸어보는 모처럼만의 여유. 화성꽃전시회가 열리는 한국농업전문학교에서 잠시 느껴봐도 괜찮을듯 싶다.

현은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