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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는 노인돕기 맥간공예전
홀로사는 노인돕기 맥간공예전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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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도체 맥간동호회 전.... 14일까지 노블카운티서 불우이웃돕기 자선전시회

보리줄기를 이용한 구절판과 찻상, 사진액자에서 고급스런 십장생에 이르기까지 삼성노블카운티 국제회의실 로비가 온통 맥간공예로 가득찼다.

보리줄기가 모자이크와 목칠공예 기법과 만나 마치 나전칠기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이 이색 전시회는 삼성반도체 맥간동호회가 홀로사는 노인돕기 자선전 형태로 어렵사리 마련한 귀한 자리.

   
▲ 이희라 삼성반도체 맥간동호회 회장이 보리줄기를 이용해 만든 구절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반도체내에 맥간동호회가 만들어진건 벌써 13~14년전인지만 대부분 3교대 근무로 함께모일 시간이 많지 않아 이번에 마음먹고 70~80명의 회원들이 독거노인돕기 전시회를 준비했어요."

2년째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희라(25)회장은 "왜, 남이 안하는 나만 하고있다는 느낌 있잖아요. 보리줄기를 이용한 맥간공예를 회사생활 7년차정도 됐을때 알게됐는데 정말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라며 독특한 맥간공예 사랑을 털어놓는다.

수원 맥간공예가 백송 이상수 선생이 처음으로 뿌리내려 경기으뜸이로 선정된 바 있는 맥간공예.

14일까지 열리는 이 '삼성반도체 맥간동호회 불우이웃돕기 모금전'에는 약 40~50점의 다양한 맥간 악세서리, 보석함 등이 1만원~10만원대에 전시 판매돼 독거노인들에게 기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208-8000 삼성노블카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