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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품질혁신 시대"
"지금은 품질혁신 시대"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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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인터뷰] 마종희 한국표준협회 경기지부장

지금은 '으뜸이 캐릭터'로 유명하지만 지난 30여년간 산업계와 동고동락한 한국표준협회(KSA).

'kS'로 익히 알려지기도 한 이 기관은 크게 교육과 인증, 표준화로 대표된다.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9층에 위치한 한국표준협회 경기지부(☎259-7007) 마종희(52)지부장을 만나 오는 7월 실시되는 '제30회 경기도 품질경연대회'등에 관해 들어봤다.

   
▲ 구조조정으로 여유인력이 없어진 기업대상 교육사업의 어려움을 토로한 마종희 지부장은 어려울수록 생산성향상을 위한 협회의 교육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경기도 품질경연대회의 참가신청이 오는 22일로 임박했는데요.

예, 우리협회 경기지부와 도, 산자부가 추진하는 품질경연대회는 품질분임조의 개선사례에 대해 전문가의 현지심사로 우수분임조를 선발, 포상하고 품질유공자를 격려한는 분임조활동 대회입니다.

22일까지 기업체 신청을 접수, 오는 6월7일부터 열흘간 현지심사를 거쳐 7월7일부터 3일간 분임조 경진대회를 치룰 예정입니다.

-경기도에서 선발된 우수분임조가 9월 속초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출전한다면서요 .

그렇습니다. 분임조활동이란 생산성향상과 불량혁신, 작업개선을 추진하는 일종의 현장개선활동입니다. 일반적으로 분임조는 5개조로 편성대회 사내에서 일단 우수조로 선정, 지역대회와 전국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현장인들에게 대통령상이 수상되기는 상당히 어렵지만 이 품질경연대회상은 현장인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상합니다. 지난해 경기도지부에선 15개팀이 금 4개와 은 7개, 동 4개를 획득한 바 있지요.

-협회는 크게 교육과 인증, 표준화사업으로 그 활동이 맞춰져 있다고 하던데요.

우리 협회는 1962년 산업표준화법에 의거 설립된 특별법인으로 산업표준화?품질경영에 관한 산업교육, 조사?연구, KS?ISO인증, 국내규격 및 국제규격의 발간?보급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KS인증사업은 독일의 DIN, 영국의 BSI, 일본의 jis 등과 같이 그 나라 고유의 국가표준 인증제도로 현재 민간인증기관인 우리협회가 그 품질을 보증합니다.

KS(Korean Standards)는 1961년 정부 주도로 제정돼 우리 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되온 국가표준으로 2004년 3월말 현재 1만 8,121종의 규격이 제정돼 있으며, 인증품목은 9,841건에 달합니다.

   
▲ 제30회경기도품질경연대회 신청마감이 오는 22일까지라며 우수 품질분임조의 적극적 참가를 독려한 마지부장.
ISO인증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규격으로 우리협회는 ISO 인증산업의 선진화를 목적으로 매년  국제시스템인증대회(ISCC)를 개최하고 이 대회에서 시스템 경영을 잘하는 기업을 선정 국제표준시스템경영상(ISSMA)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또 품질경영에 관한 산업교육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데, 품질.생산,TPM.경영.ISO교육 및 통신교육을 연간 1,000개 과정에  3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산업계 교육의 1위라고 자랑하실만 합니다.(웃음)

기업체 교육에 애로가 많다고들 합니다만 우리 경기지부는 목표대비 120%를 달성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10년전만 해도 기업체들이 활발한 교육참여를 보였지만 지금은 구조조정으로 여유인력이 없어지면서 교육사업에 많은 애로가 따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과거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협회의 존립목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교육훈련에 대한 신기술기법을 끊임없이 외국에서 벤치마킹 하는 이유도 그때문이지요. 외국기업과 동등한 수준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끊임없이 높힐 계획입니다.

현장인이나 기업체의 사기진작을 위한 진흥행사도 적극적으로 실시, 잘한 곳은 포상하고 부진한 곳은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해 어려울수록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어려울때 힘이 되는 사람들. 도내 500여개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끊임없는 생산성 향상의 도우미를 약속한 협회의 다짐이 든든하다.

오랜시간 우리 기업의 성장과 실패를 지켜봐 온 베테랑 후원자. 마 지부장의 다짐처럼 한국표준협회 경기지부가 경기도의 기업 모두에 ‘으뜸이’마크를 달아주게 되길 기대해본다.

약 력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섬유공학과 졸
ROTC 13기 육군 대위 전역
공업진흥청 상임전문위원
한국표준협회 입사
강원지부 지부장
기획부장
미디어사업부장
광주전남지부 지부장
QM교육팀장
현 한국표준협회 경기지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