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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권 통추위 잇따라 발족…3개시 통합 시동
안양권 통추위 잇따라 발족…3개시 통합 시동
  • 뉴시스
  • 승인 2011.11.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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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에 이어 의왕시에서도 안양권 통합 추진위원회가 발족돼 활동에 들어갔다.

또 안양시에서도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어서 안양, 군포, 의왕 등 3개 시군 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리고 있다.

박덕순 안양권 통합 의왕추진위원장은 15일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왕, 군포, 안양시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아울러 3개시 공동통합추진위원회의 조속한 결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의왕시는 1989년 시로 승격된 이후 23년이 지난 현재 인구 15만명, 시 전체면적의 88.7%가 그린벨트이며, 재정자립도가 53.6%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10년간 자체 노력을 통해 인구 20만명의 도시 가 되더라도 도시성장에는 많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통합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의왕, 군포, 안양은 역사적으로 한 뿌리이며, 교육청, 세무서,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비롯, 정수장, 하수처리장 등을 이미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따라서 사실상 생활권이 한울타리이지만 행정권만 분리돼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해 이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12월말까지 투표권자의 50분의 1 서명을 받아 군포, 안양시 추진위와 같이 중앙정부에 서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후 주민공청회와 학자들을 모셔 3개시 통합추진에 따른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군포시에서도 안양권 통합 군포추진위원회(가칭)가 발족된 바 있다.

군포, 의왕시에 이어 안양시에서도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될 예정이어서 3개시 통합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09년 행정안전부의 통합대상 제외로 무산된 안양권 통합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양, 군포,의왕 등 안양권 3개시 통합은 지난 2009년 추진됐지만 행정안전부의 대상제외발표로 무산된바 있다.

행정안전부가 3개시 통합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양 75.1%, 군포 63.6%, 의왕 55.8% 등 3개시 모두 통합찬성이 과반수를 넘었지만 행정안전부가 국회의원 선거구를 문제삼아 안양권을 통합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