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시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 봉사자"
"시의원은 정치인이 아니라 봉사자"
  • 한진희 기자
  • 승인 2004.05.3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원 보궐선거/ 영통2동 제2선거구] 기호4번 김삼종 후보

본지는 오는 6월5일 재.보궐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수원지역 각 후보자별 인터뷰를 준비했다. 인터뷰는 각 선거구별로 후보자들에게 공통사안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주>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봉사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의원 보궐선거 영통2동 제2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삼종 후보(38.경희대 태권도체육관 총관장)는 지역 발전을 위한 봉사수단으로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 영통2동 제2선거구에 출마한 기호4번 김삼종 후보.
김 후보는 앞으로 시 행정에 대해 많이 공부해서 우리 주민들이 낸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제대로 감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노약자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늘려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영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시의원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해 일하는 봉사자의 의미가 더 컸다.

평소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왔었고 그래서 출마하게 됐다.

-주요 공약은.

영통 곳곳에 자리한 소공원마다 부족한 식수대와 운동시설을 설치하겠다.

특히 노인들을 위한 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또 독침산과 청명산에 약수터와 앉아 쉴 수 있는 정자 등을 설치하고 등산로도 정비할 계획이다.

영통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시설부지 문제도 우리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병원이나 공원을 조성하도록 하겠다.

-지역현안이라면 어떤 사안이 있나. 이에 대한 해결책은.

지역난방공사 옆 의료시설부지 문제와 영통 소각장이 가장 큰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각장 같은 경우 이달부터 분리수거 후 남는 찌거기들이 반입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심하다.

하지만 무조건 안된다고 하기 보다는 시와 주민들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영통의 경우 현재 영통~강남간 도로 건설이 추진, 이 도로는 영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녹지축인 청명산을 관통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도로개설과 환경보호 둘 다 필요하다.

하지만 한번 파괴된 자연은 복구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터널을 만들거나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우회도로를 만들어 청명산을 보존하는 것이 옳겠다.

-시의원이라면 시민을 대표하고, 시 집행부를 감시해야하는 역할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인 동네 일에만 급급해 시 현안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데 후보가 바라본 시의원의 역할과 앞으로의 포부라면.

솔직히 시의원은 주민의 대표자 아닌가.

주민들이 원하면 동네 일을 외면할 수는 없는게 현실이다.

주민들이 한걸음씩만 물러서서 양보하고 우리 지역 발전만 생각할게 아니라 시 전체를 생각한다면 그런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나 역시 우리 지역보다는 시 전체의 발전을 생각하고 늘 배우는 자세로 공부할 것이다.

우리 시민들이 낸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집행부를 냉철하게 감시하는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이의동 개발사업 등 시 차원에서 현안으로 꼽히는 몇가지 사안들이 있는데, 후보자가 파악하는 시 현안은 어떤 것이 있고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이의동 개발사업은 시의원이 신경쓸 일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발이 된다면 절처하게 계획도시나 친자연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우만고가차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선진국에서는 오히려 미관상 보기 안좋다며 고가차도를 없애는 추세다.

그런데도 굳이 주민들의 반발을 사면서도 고가차도를 설립하는지 모르겠다.

고가차도는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과 기자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시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여성의원 비하발언, 편법 꽃납품 등 시의원으로써의 자질론마저 제기될 만큼 말썽을 일으켜 왔는데, 의회차원에서의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특정 의원을 비하하는 것 같아서 대답하기가 참 곤란하다.

하지만 시의원의 자격에 문제가 생기면 자격을 박탈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국민소환제 등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시의회에서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겠는가.

시의원의 역할과 기능, 시 현안 파악에 주력할 것이다.

집행부를 감시하려면 먼저 내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많이 공부해서 제대로 된 진정한 시의원이 되겠다.

 

<약력>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스포츠과학학과졸업.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외래교수. 영통2동 체육진흥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