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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삼 새품종 '천량' 개발
농진청, 인삼 새품종 '천량' 개발
  • 정재웅 기자
  • 승인 2012.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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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과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인 인삼 새품종 '천량'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10여 년의 연구 끝에 인삼 새품종 '천량(Cheonryang)'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천량은 재산이나 재물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인삼의 다수확, 안정 생산으로 농가소득 올리는데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진청은 1999년부터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1000여 점의 인삼 유전자원 중 우량 계통을 집중적으로 선발한 뒤 수차례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천량을 최종 선발했다.

천량은 기존 품종 '천풍'보다 수량이 10% 정도 많고 염류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며 고온에도 잘 견뎌 기후 변화에도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억과 학습기능 증진작용에 관여하는 Rg1와 Rg2 등의 사포닌 함량이 특히 높은 특성이 있다.

줄기는 연한 자색이고 열매는 적색이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잎이 아래로 뒤집혀 볼록한 형태를 나타내 다른 품종과 쉽게 구분된다.

새품종 천량은 기본식물 양성 등 종자생산체계를 거쳐 종자를 확보한 뒤 2014년부터 우수 농가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인삼 품종보급 사업과 연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