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수원지역 '중학교 원거리 배정' 사라진다
수원지역 '중학교 원거리 배정' 사라진다
  • 이욱도 기자
  • 승인 2012.06.17 14: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지역 중학교 원거리 배정을 놓고 골머리를 앓았던 학부모와 학생들의 근심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올 11월부터는 수원지역 중학교 입학 배정과 관련 원거리 배정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지난 해 2월 일부 지역에서 중학군 입학 배정이 원거리로 이뤄짐에 따라 학부모들의 통학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한 집단 민원이 발생하는 등 학군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수원교육지원청은 중학군 입학 배정에 관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해 12월12일 서울교대 전우천 교수팀에 '수원시 중학교 입학 배정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달 22일 연구용역 마무리를 앞두고 연구용역팀은 15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수원지역 초등학교 교원, 학부모 대표 및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수원시 중학교 입학 배정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중학군 입학 배정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관련 수원교육지원청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1중학군 1구역과 3중학군 등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거주지 기준 근거리에 있는 중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1중학군(송죽·조원1·조원2·화서1·팔달·신안·영화동) 1구역에 11개 중학교가 있는 것을 1중학군 1구역(송죽·조원1·조원2동)에 6개 중학교를, 1중학군 4구역(화서1·고등·팔달·신안동과 영화동 일부)에 5개 중학교를 두는 것으로 구역을 세분화해 근거리 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3중학군(세류·권선동과 매탄·인계동 등 일부)에 매탄중 등 9개 중학교가 있던 것을 3개 구역으로 세분화해 1구역(세류동 위주)에 수원·권선·세류중학교 등 3개 중학교를, 2구역(권선동 위주)에는 곡반·곡선·남수원·화홍중 등 4개 중학교를, 3구역(매탄동 위주)에는 매탄·매현중 등 2개 중학교를 각각 배정해 기존 원거리 배정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개선안을 7월 초 행정예고하고 11월 '2013학년 중학교 무시험 입학배정'에 적용할 계획이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내년 신동지구 입주와 권선AB지구 대단위 아파트 입주 등과 맞물려 민원 발생 우려가 높아 개선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