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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3기 수원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포럼
민선3기 수원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포럼
  • 한진희 기자
  • 승인 2004.06.24 00:00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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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 시의원 등 참여...24일 도문화의전당서

"수원시민의 복리향상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책임있는 수요자 중심의 복지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민선3기 2주년 기념 '수원발전 전략마련을 위한 포럼'에서 강남대 최종혁 교수는 "수원시가 복지 으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욕구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중장기적으로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수원시 정책자문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발전연구센터가 주관했으며 수원시장을 비롯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활동가, 시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수원시의 중장기적인 계획과 비전 제시를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1부 문화관광분야에는 '화성 성역화 사업을 통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경기대 엄서호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화성연구회 강주수 학술위원장과 김충영 수원시 화성사업소 시설과장이 토론을 벌였다.

1부 사회복지분야에는 강남대 최종혁 교수가 '수원시 사회복지의 발전과제 및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무봉종합복지관 오영환 부관장과 수원시의회 이은주 의원(곡선동.재경보사위)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최 교수는 지역사회해체 현상 반동으로 생겨나는 다양한 지역사회연대 활동에 대해 관과 민의 긴밀한 협조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주민들이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현 사회복지 체계를 문제 삼으며 적어도 4년 단위로 시민 대상 욕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수원시의회 이은주 의원은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반해 담당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구청 노인복지계 설치 등 사회복지 담당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부에서는 도시건설분야와 환경녹지분야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2부 도시건설분야에는 협성대 이상문 교수가 '수원 이의신도시 지속가능한 계획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갖고 한양대 구자훈 교수와 수원대 최형석 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이상문 교수는 수원시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원에 33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와 관련 R&D센터, IT,BT,NT 등 첨산지식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 확보와 친환경적인 녹색도시로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 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민선3기 2주년 기념 <수원발전 전략마련을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또 생태축 설정 방법으로 동물이동 모의 실험 결과 등을 발표해 자연입지적 토지이용의 현실성을 높였다.

최형석 교수는 "이의동 택지개발이 수원시의 고밀화를 가종시켜 기존 수원시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신도시 개발구상에 대해 첨단복합단지의 성격 및 규모에 대한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외국 선진 모델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국내 적용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환경녹지분야에서는 한국환경정책 평가원 최준규 연구위원이 '수원시 환경용량과 향후 환경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뒤 수원대 이상훈 교수와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 참여한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은 수원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통제가 불가능한 성장의 고속화를 손꼽았다.

장 사무국장은 "성장중심의 도시 경영철학에서 벗어나 파괴된 도시 환경 복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과 사회단체 등의 자발척인 참여와 견제, 감시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