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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뭄·고온에 강한 감자 유전자 발견
농진청, 가뭄·고온에 강한 감자 유전자 발견
  • 이경택 기자
  • 승인 2012.08.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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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 고온에도 잘 견디는 신품종 감자가 육성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감자에서 가뭄과 고온에도 강한 '아라비노갈락탄(Arabinogalactan-protein, AGP)'이란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20일 밝혔다.

AGP 유전자는 식물의 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수분 증발을 줄이고 오랫동안 식물 내 수분을 보존시켜 가뭄에도 오래 견딜수 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일반 감자와 AGP 유전자가 삽입된 감자로 건조 저항성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2주간 물을 주지 않는 인공 가뭄 조건에서 일반 식용 감자는 완전히 시들거나 말라죽었지만, AGP 유전자가 삽입된 감자는 2∼3일간 더 물을 주지 않아도 죽지 않았다.

또 2주간 건조 처리한 후 다시 물을 주었을 때 일반 식용 감자는 다시 살아나지 못했지만, AGP 유전자가 삽입된 감자는 되살아나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AGP 유전자에 대해 지난 5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