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2 23:23 (금)
시의원 폭력사태 맹비난
시의원 폭력사태 맹비난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7.06 00:00
  • 호수 1
  • 1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지역 시민단체 "인격이 의심스럽다" 등 지적 잇따라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시의회 재경보사위원회 안건심사 과정에서 벌어진 시의원들의 폭력사태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없는 행동. 인격까지 의심된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일부 시민단체는 "시의원 감시를 위해서라도 꾸준한 의회 모니터 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산인권센터 송원찬 활동가는 "자질이 의심스러울 따름"이라며 "공인으로써 합리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지 않고 주먹다짐까지 벌였다는 것은 일반시민으로써도 이해 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수원환경운동연합 장동빈 사무국장도 "제7대 시의회가 구성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의원발의로 한 건의 조례안도 상정하지 못한 시의원들이 회의 중에 폭력 사태나 일으키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라면서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제223회 임시회부터 시의회 모니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수원YWCA 권미영 부장은 " 상식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인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시의원들은 이번 행위로 시민들에게 대단한 불신을 심어줬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수원여성회 임혜경 정책위원장의 경우 이번 사태를 직접 목격하면서 시의회 방청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쳤다며 지방선거에 근거자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한 모니터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임 정책위원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정말 안타깝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시의회에 대한 자료 수집과정을 통해 보고회를 갖는 등 의원들에 대한 견제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