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9 10:46 (화)
혹독한 자금사정 7월도 계속
혹독한 자금사정 7월도 계속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7.08 00:00
  • 호수 1
  • 1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경기본부 도내중소기업 자금사정 '대기업 미소, 중소기업은 울상'전망

6월중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전월(90)과 비슷한 91로 기준치(100)를 밑돌아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 전망BSI(92)도 6월 전망치(91)와 비슷하게 나타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금수요 BSI 역시 전월(102)과 비슷한 103을 기록,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로 인한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에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예상이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이영오)가 지난달 16일~25일중 경기지역 소재 364개 기업체(응답업체 309개 업체, 응답률 84.9%)를 대상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또 자금조달사정 BSI도 전월(97)과 비슷한 96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월에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자금사정

대기업(5월 104 → 6월 108)은 전월보다 자금사정이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85 → 85)은 여전히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91 → 100)은 자금사정이 전월에 비해 상당폭 개선된 반면  내수기업(89 → 87)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기업규모별, 수출비중별로 자금사정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7월 자금사정 전망BSI도 92로 전월 전망치(91)와 비슷하게 나타나 7월역시 지역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7월 전망치 103)은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소기업(88)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기업(103)은 자금사정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반면 내수기업(89)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 6월에 이어 자금사정 양극화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자금수요

6월중 도내 기업들의 자금수요BSI는 전월(102)과 비슷한 103으로 나타나 매출부진,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5월 103 → 6월 105)의 자금수요가 대기업(99 → 99)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7월 자금수요 전망BSI는 102로 전월 전망치(100)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 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월 전망 101 → 7월 전망 101)은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비제조업(96 → 105)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해 내수경기에 보다 민감한 비제조업의 자금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101 → 102)에 비해 대기업(96 → 104)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초과해 자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금조달사정

6월중 도내 기업들의 자금조달사정 BSI는 전월(97)과 비슷한 96으로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아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월 101 → 6월 104)은 전월보다 자금조달 여건이 호전된 반면 중소기업(95 → 93)은 더욱 악화됐다.

7월 자금조달사정 전망BSI는 98로 여전히 기준치(100) 아래를 기록,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금결제조건

6월중 도내 기업들의 물품 판매시 현금결제비중은 51.3%로 전월 대비 0.7%p 하락했으며 구매시 현금결제비중도 55.2%로 전월 대비 0.6%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 현금결제비중을 보면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판매시 1.8%p 낮게 나타난 반면 구매시 12.0%p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