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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슬레이트 건축물 전수조사
市, 슬레이트 건축물 전수조사
  • 이상우 기자
  • 승인 2013.05.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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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석면 함유 건축자재로 석면폐증 등 유발

수원시는 슬레이트 건축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리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슬레이트 건축물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국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사요원이 직접 방문해 슬레이트 주택, 공장, 창고, 축사 등을 조사한다. 조사항목으로는 ▲건축물대장 등재 여부 ▲건축연도 ▲건물용도 ▲지붕 개량 의사 ▲관리 현황 등의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낡은 슬레이트 지붕 및 벽채의 부식이나 파손으로 발생하는 석면 등으로부터 주민의 건강 피해 예방과 주민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의 처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한다.

또한 시는 슬레이트 지붕 처리 보조사업이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해 28가구를 개선한데 이어 금년에도 20가구에 대해 가구당 처리 비용 24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임용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는 슬레이트 건축물의 정확한 통계자료를 확보해 발암물질인 석면함유 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슬레이트는 석면이 10~15% 함유된 대표적 석면 함유 건축자재로 1960~70년대 주택 지붕재로 주로 사용됐다. 현재 대부분 내구연한인 30년을 초과해 부식 또는 파손으로 흩날릴 가능성이 높나,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10~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석면폐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를 참고하거나, 시청 환경정책과(228-3239)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수원시가 2012년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슬레이트 건축물은 1800여동으로 조사됐으며,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