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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통계청에 고용통계 시정 요구
경기도, 통계청에 고용통계 시정 요구
  • 이근항 기자
  • 승인 2013.06.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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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이상 인구 26만 명 적게 추정해"

3일 경기도는 잘못된 15세 이상 인구 산출로, 증가된 경기도 취업자 수가 오히려 감소세로 나타난 데 대해 지난달 30일 통계청에 즉각 시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황성태 도경제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경기개발연구원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달 간 경기도 취업자 수는 총 7만 5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매월 15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고용통계에서 같은 기간 경기도 취업자 수가 오히려 모두 7만 2천 명 감소해 14만 7천 명의 차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훈 센터장은 이 같은 차이는 2010년 인구센서스에 의해 변경된 추계인구를 즉시 반영하지 않고, 2012년 1월 이후 경제활동인구조사에만 18개월에 걸쳐 보정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경기도의 15세 이상 인구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추계인구의 15세 이상 인구보다 26만 명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취업자 수는 표본 내 15세 이상 인구의 개인별 가중치에 취업여부를 곱한 후 모두 합산해 산출되는 것으로 표본조사의 고용률에서 15세 이상 인구를 곱한 결과를 취업자 수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실제보다 15세 이상 인구가 적게 추정된 경기도는 증가해야 할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 향후 기간이 아닌, 인구 추계가 변경된 전 기간에 대해 새로운 추계 인구를 반영하면 정확한 통계를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월 15일 발표하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는 정책결정의 기본 자료로 전국 3만2천여 가구를 표본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이 가운데 3,980가구, 15세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고용률과 취업자 수 등을 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