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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28차 공판…이석기 측 증인 출석
내란음모 28차 공판…이석기 측 증인 출석
  • 뉴시스
  • 승인 2013.12.3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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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음모 사건 28차 공판에는 이석기 의원과 한동근 피고인의 지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30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모씨는 "2004년부터 (이 피고인의) 회사에 재직했다. 저에게는 큰 형님, 멘토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씨는 한때 이 의원이 운영한 CNP그룹 계열사 직원으로, 이날 이 의원 측 신청으로 법정에 나왔다.

그는 "10년 가까이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사장과 직원 관계를 떠나 결혼과 육아 등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할 정도로 관계가 좋았고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며 "2008년 초 (이 피고인의)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그해 가을 이사할 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이사를 도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사 후에는 이 피고인이 열쇠를 줘서 직원들이 자유롭게 집을 드나들었다. 작은방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직원들이 집을 드나들며 숙식도 했다면 안방에서 생활한 이 피고인은 작은방에 어떤 물건이 있었는지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이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발견된 이적표현물 등에 대해 "소지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는 통합진보당 당원으로서 경선 부정 사건 때 이 피고인에게 대리투표를 한 바 있어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한동근 피고인의 지인 강모씨는 "20년 넘게 지켜본 한 피고인은 한번 마음 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추진력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라며 "최근까지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으로써 지역사회 의료취약층을 위한 무료검진 등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