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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영선 前의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새누리 김영선 前의원, 경기지사 출마 선언
  • 한동직·최윤희 기자
  • 승인 2014.02.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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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대통령 시대 여성 도지사 필요"… '5거리·3대박·3첨단' 제시

새누리당 김영선(53·여) 전 국회의원이 6월 경기도지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유철(51·평택갑), 정병국(55·양평 가평 여주) 의원에 이어 당내 세 번째다.

김 전 의원은 6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대통령 시대에 여성 도지사를 배출해 남성 위주의 정치에 변화를 줘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큰 성과를 거두고 경기도에서 결실을 꽃 피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선도적으로, 창조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도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의 청사진으로는 '5거리·3대박·3첨단'을 제시했다.

'5거리'는 일거리와 먹거리, 잘거리, 볼거리, 교육거리를 넘쳐나게 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 기조인 '3대박'과 '3첨단'은 '민생 대박' '경제 대박' '통일 대박' '첨단산업' '첨단복지' '첨단행정' 경기도를 뜻한다.

김 전 의원은 "모두가 화합하고 더불어 잘 사는 공자의 대동사회를 건설하겠다"며 "천 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를 명실상부 최고·최상의 광역단체로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제2 자유로와 경의선, 킨텍스 등 미래 산업에 기초가 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실천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진정성이 반영되면 다른 후보들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의 유연함과 스마트시대 이해도, 솔직함 등이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다고 본다"며 최초의 여성 후보로서 강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말에 그는 "아주 간결하고 명료하신 분으로,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한 집중도와 열정이 강하다"며 "여러 가지 협조가 잘 되고 이심전심으로 많이 통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다음달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도의 정책 비전과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담은 저서 '영선이가 꿈꾸는 경기도'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몰이에 나선다.

경남 거창 출신인 김 전 의원은 15대부터 지난 18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며,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19대 박근혜 대통령 후보 경기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