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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활용률 19% 증가…자원순환 사회 진입"
"경기도 재활용률 19% 증가…자원순환 사회 진입"
  • 이화연 기자
  • 승인 2014.04.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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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경기도내 폐기물 매립량은 18% 감소한 대신 재활용률은 19%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정임 선임연구위원은 16일 '자원순환사회 비전 Zero Waste'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기도가 '자원순환형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Zero Waste'란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거나 재사용·재활용해 매립·소각을 최소화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없애는 환경친화적 자원순환 과정을 말한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2002년부터 10년간 도내 인구는 1.2배, 지역 내 총생산은 1.8배, 폐기물 발생량은 1.7배 증가했지만 매립량은 18% 감소하고 재활용률은 19% 증가하는 등 자원순환형 사회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연간 축산분뇨 33만 3913TOE(석유환산t), 하수슬러지 6859TOE, 음식물류 폐기물 3만4339TOE 등 바이오매스 잠재력도 큰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213만 4153배럴의 원유 절감과 446만 814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그는 '바이오매스 타운'과 같은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을 통해 도내 바이오매스 잠재력을 활성화시킬 것도 제안했다.
 
하지만 그는 "Zero Waste 실현을 위해선 폐자원에너지 생산량, 장바구니 이용률, 1회용품 사용률 등 지역 단위 통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처분까지, 지역 단위 자원순환 기본계획 수립 및 조례 제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자원순환은 지자체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기업이 청정생산을 통해 폐기물과 유해물질을 줄이고 생태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도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