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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己謂忠 以實謂信(진기위충 이실위신)
盡己謂忠 以實謂信(진기위충 이실위신)
  • 수원신문
  • 승인 2014.10.0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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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당의 인문학 고전 47]한국서예박물관장 양택동

●몸을 다해 자기의 책임을 완수 하는 것을 충성이라 하고, 성실하게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신의(信義)라 한다.

공자는 '군자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 효성을 다하여 극진히 하므로, 나라의 임금께도 충성을 다하는 것이며, 형을 공손하게 모심으로써 나아가 어른을 공손하게 모시는 것이요. 집안을 잘 다스림으로써 나아가 공무를 잘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德行(덕행)이 내부에 잘  이루어지면 이름이 후세에 남아 널리 전해지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풀이] 盡(다할 진)

盡(다할 진). 聿과 灬. 그리고 皿을 합친 자다.
聿(붓율)과 灬(불 화)는 그릇을 닦는 청소도구를 본뜬 것이다. 붓 모양처럼 막대기 끝에 깃털 같은 것을 묶어서 만든 것인데 灬는 火(불 화)가 아니고 여러 갈레의 털을 그린 것이며 皿(그릇 명)은 사용하던 모든 그릇을 그대로 그려낸 모양이다.
盡은 원래 자기가 사용한 밥그릇을 씻는 도구를 이용해 깨끗이 씻는 것을 '다했다', '끝내다'란 뜻이 되었다. 고대 탄생된 문자를 보면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으나 활자가 되어 있지 않아 여기에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