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통 중인 김장재료가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0월부터 도내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김장재료 223건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금속성 이물질, 곰팡이독소, 유해물질 등을 검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안전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조미액젓의 경우 멸치, 갈치 등 원재료 함량을 확인하는 총질소량이 기준(0.5%이상)보다 높은 0.7~1.4%으로 검출돼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검사한 김장재료는 배추, 무, 파, 생강, 젓갈류, 소금, 북어포, 찹쌀가루, 고춧가루 등 김장철 성수 농산품과 가공식품 등이다.

이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쪽파는 살균제 농약 성분인 클로로타로닐이 기준치 1kg당 2.0mg을 약 3배 초과한 5.4mg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해당 쪽파 생산 농가는 향후 1달 간 농산물을 출하할 수 없게 됐다.

이정복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검사를 완료하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김장 재료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화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