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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자살한 故 유ㅇㅇ 수원시 공무원 아내 편지
수원시의 소통교육으로 인해 2014년 자살한 유모씨의 부인이 소통교육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수원시행정포털에 올린 편지글. 이 글은 관리자인 수원시에 의해 삭제돼 현재는 볼 수가 없는 상태다.

ㅁ날짜 : 2014. 4. 23
ㅁ제목 : 소통교육과 직위해제로 사지로 몰린 남편의 억울한 죽음!

장안구 세무과 지금은 고인이 된 유ㅇㅇ씨 배우자입니다.

수원시 공무원이었던 남편이 2014년 3월 3일 54살의 나이를 끝으로 저와 아들 둘을 남겨두고 집 근처 저수지에서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편은 수원시 세무직 공무원으로 15년 넘게 근무했으며 복무 점검 등에서 단 한 번도 지적당한 적이 없고 세정 업무 모범 공무원 및 경기도 주최 지방세 우수사례 발표회 최우수자로 경기도지사상을 2번이나 받은 적이 있으며, 수원시장상도 5번 받았고

그 중에는 모범 공무원 및 지방세정 우수사례 발표 최우수상도 포함되어 있고 소양고사 및 외국어 우수자로 수상 받은 적도 있는 남편은 우수 공무원이었습니다.

서울시 오세훈 시장님이 실패했던 공무원 길들이기 운동을 수원시에서 소통교육이라는 명목으로 2012년 실시했습니다.

수원시장님 면담 과정에서 수원시 전 행정지원과장이 소통교육대상자를 잘못 선정한 부분을 공무상 재해로 이미 인정했듯이 한 개인의 감정으로 우수공무원을 직위해제 사유로 "무능력과 은둔형 외톨이"라는 억지주장을 하였고, 소통교육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소통교육에 이어 직위해제라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 2개월가량의 소통교육을 받았습니다.

직위해제자에게 주어진 50장 분량의 과제 논문을 난로도 없는 골방에 틀어박혀 쓰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경기도 소청위원회에 소청하여 승소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복직되었지만 수원시는 소통교육 대상자도 아닌 사람을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피눈물나는 고문을 해놓고 한마디 사과는커녕 장안구 세무과 한 귀퉁이 책상과 의자 하나 주며 한 달여 동안 아무런 업무 없이 빈 책상을 지키게 하였습니다.

그 후 인사 발령이 났지만, 9년 넘게 6급 팀장이었던 남편에게 주어진 업무는 자신의 근무지였던 같은 구청 세무과 8,9급 직원의 업무였습니다.

같은 동료였던 팀장 밑에서 9급 업무를 하라고 하니 이건 사표 쓰고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보다 더 심한 고통이었습니다.

남편은 소통교육과 직위해제 소청 등을 하는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시력이 급격 저하된 상태였습니다.

소통교육과 직위해제 수원시의 인사권 남용이 없었다면 남편은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항상 초등학교 다니는 늦둥이 아들 때문이라도 자신은 정년퇴직 후에도 70살까지 경제활동을 해야한다며 탈모에도 꼼꼼히 신경을 쓰고 건강보조제도 잘 챙겨먹는 자신을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유난히 강한 남편은 연금 20년을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버텼고 거꾸로 매달아놔도 5개월은 무조건 버티겠다했던 남편이 늦둥이 아들과 아내를 남긴 채 연금기한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으면, 자살이란 방법으로 운명을 달리했겠습니까?

여러분의 동료이며 가족의 맘으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ㅁ날짜 : 2014. 3. 21
ㅁ제목 : 시장님 면담 요청합니다.

지난 3월 3일 고인이 된 장안구 세무과 유ㅇㅇ씨 배우자입니다.

수원시가 2012년 소통교육과 직위해제라는 만행을 저질러 놓고 많은 공무원이 고통 받고 벌써 제 남편을 포함해서 몇 명이 자살을 했음에도 이 아픔은 유족의 아픔일 뿐, 수원시장님은 유족의 면담조차도 바쁘다는 핑계로만 일관하면서 또 한 번 유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네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해당사항 없는 사람을 직위해제 시켰으면 미안하다는 사과 한 번 안하고 조직의 힘으로 나약한 한 공무원을 인격살인까지 해놓고 휴먼시티라 외치는 수원시장의 이중적인 양심에 분노가 치밀어 옵니다.

비서실 통해서 시장님 면담 요청 수차례 했으면 아무리 바쁜 일정이지만 유족측의 면담은 왜 안받아주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서실 통해서 면담 요청을 하면 시장님께 보고는 했으나 시장님이 일정이 바쁘시다란 말과 서면으로 보고를 했는데 시장님이 봤는지 잘 모르겠다 이런 식의 답변으로 유족을 우롱하고 계시는 수원 시장님. 그러고도 수원시를 대표하는 수장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까?

수원시의 수장으로서 한 공무원의 죽음은 시장님에겐 전혀 관심조차도 없으신 걸로 판단됩니다.

그것도 시장님이 지시한 소통교육과 직위해제로 인하여 사람을 죽음의 사각지대로 내몰아 망자로 만들어 놓고 재선을 위해서 오늘도 불철주야 바빠 유족의 억울함을 들어줄 시간이 없다 하니 대관절 그 높으신 시장님을 만날 방법이 없어 이 통로를 통해서 다시 한 번 면담 요청드립니다. 빠른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유씨 부인의 편지글 중에 '벌써 제 남편을 포함해서 몇 명이 자살을 했음에도' 라는 부분은 자살한 공무원이 2명이 넘는다는 뜻일 수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연설명한다.

소통교육을 받은 공무원 중 3번째 자살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마지막 근무지가 장안구청으로 확인된 황모씨가 자살했다는 말을 들은 사람이 3명이상 있어 본보가 취재를 했으나 수원시와 장안구의 취재거부로 공식확인을 못하고 있다. <본보 2015년 1월 30일자 보도> 

황씨의 자살이 사실이라면 소통교육을 받은 38명의 공무원 중 자살한 공무원이 3명이나 된다.

이외에도 수원시 고위 공무원 최모씨(4급·56)가 2012년 1월 9일 "너무 힘들었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쓰고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이로써 염태영 시장 재임기간 동안 최소 3명(황모씨 포함하면 4명)의 공무원이 자살한 것이 된다. 이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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