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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의무 사용 추진
경기교육청,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 의무 사용 추진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5.12.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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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학교급식의 운영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급식 운영과 식자재 구매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특정감사는 학교급식 운영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키 위해 시민감사관을 포함한 3개반 21명의 감사관이 16주 동안 학교급식의 식자재 구매 및 납품 과정을 집중 검사했다.

먼저 도내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 구매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했으며, ICT감사시스템을 활용해 15개 지역 29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식단· 품의· 검수· 지출 등 계약 내역과 실제 납품 내역을 면밀히 비교하는 현장 감사를 벌였다.

도교육청은 이번 특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각종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자 문책을 요구하는 한편 행·재정상 처분 등을 조치한다.

특히 식자재 품목별 단가를 속여 수년간 4개교로부터 총 2억3천6백여 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납품업체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부당이익금은 환수 조치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교급식 특정감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2016학년도부터 모든 학교에서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사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거성 감사관은 "2016년에는 투명성과 공정성 증진을 통해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학교 영양교사·행정실·교직원·학생·학부모는 물론 식자재 공급업체, 시민사회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