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07:19 (목)
12~17세·임신부 백신접종 고심중…"구체적인 임상결과 있어야"
12~17세·임신부 백신접종 고심중…"구체적인 임상결과 있어야"
  • 사회팀
  • 승인 2021.09.01 07: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DB

그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가 오는 4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 가운데 당사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통상 임신부들은 태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까봐 감기에 걸렸을 때조차 약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코로나19가 임신부에게 치명적이라는 점은 알지만 혹시나 모를 부작용이 있을까봐 우려하는 것이다.

물론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서 현재까지 예방접종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은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임신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임신한 상태 그리고 출산 후 아이에게 수유를 하는 기간 등 세분화되는 만큼 구체적인 안내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임신 8개월차인 최모씨(32)는 뉴스1에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았다고 하니 맞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주치의와 상담 후 출산까지는 백신을 맞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임신부와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남편이나 할머니, 할아버지 등 아기와 접촉할만한 사람들은 부랴부랴 백신 접종에 나서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 백신은 맞되, 임신을 아예 천천히 준비하겠다는 입장도 있다.

임신을 준비 중인 이모씨(33)는 "임신한 뒤 코로나19에 걸릴 확률과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을 생각해 봤을 때 전자가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병원에서 개인이 선택하라고 안내해줬고, 이에 백신을 맞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직업상 우선접종대상자로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다른 이모씨(33)도 "일단 임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임신 준비를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전했다.

특히 의사나 병원마다 말이 다른 점도 우려스럽다는 설명이다.

임신·출산·육아 커뮤니티인 맘스홀릭 등에서는 이미 각각의 상황과 관련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내용과 답변이 공유되고 있다. 결국 당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기 위해선 보다 구체적인 안내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아동 백신 접종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특히 접종대상이 미성년자여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임상 결과 등으로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일각선 나온다.

추진단은 이달 중으로 임신부·소아청소년 및 추가접종에 대한 접종 계획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