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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 백신접종 이르면 10월부터…해외선 12세 미만 임상 중
12~17세 백신접종 이르면 10월부터…해외선 12세 미만 임상 중
  • 사회팀
  • 승인 2021.09.1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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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백신 2차접종에 이어 고교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비롯한 대입수험생 9만5000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10일 서울 용산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학생들이 접종 대기를 하고 있다. 2021.8.1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며 정부가 오는 10월 중 12~17세 연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4분기 중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2021년 말에는 코로나19 치료제도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코로나19에 대응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중 12세 이상, 임신부로 백신접종 확대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13일) 정례브리핑에서 "소아 청소년 접종의 시기는 4분기 중에 시행한다고 말씀드린 바 있고, 4분기 계획에 포함해 10월 이후 접종 계획을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나 가을학기 등교가 시작된 이후 학교내 감염 사례가 증가 추세라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우리에 앞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은 이미 12세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주요 국가들은 12세 미만 연령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미 해외에서 12세 이상 연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효과 및 안전성이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다.

청소년뿐 아니라 임신부에 대한 백신 접종도 계획 중이다. 3분기까지 백신 접종에서 제외됐던 사람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통해 올해 안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다는 의도다.

최근 이스라엘 연구팀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 1만8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해 96%의 효과를 보였으며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는 89%에 이르렀다.

임신부들 5명 중 1명은 비만 등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임신부에 대한 백신 효과는 일반인들의 백신 효과와 다를 바 없었다"고 평가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다른 백신들에 비해 이상반응은 좀 많은 편이지만 심각한 반응은 눈에 띄게 보이지 않고 접종 가능한 수준"이라며 "가능하면 전체적인 유행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접종 가능한) 모두가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연말엔 치료제 출시 가능, 백신과는 보완제

한편 올해 안으로 코로나19 치료제도 출시돼 백신과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머크)는 이르면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버트 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PF-07321332' 임상2·3상에 참여한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첫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오는 4분기 중 FDA에 PF-07321332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로슈 또한 지난 6월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AT-527'가 초기 임상에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의 바이러스 부하를 낮춘 것을 확인했으며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와 내년,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산에 362억원을 책정하고 머크 등 제약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 국산 치료제의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단 치료제가 나왔다고 백신 접종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백신과 치료제는 서로 대체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는 것이다.

엄 교수는 치료제가 나와도 백신 접종은 계속 필요하고 마스크 착용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교수는 "치료제는 백신 접종을 못하거나 효과가 없는 사람들에 필요한 것"이라며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이 어렵다. 변이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백신과 치료제가 효과가 100%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