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경기도, AI 방역 총력 '예비비 18억' 긴급투입
경기도, AI 방역 총력 '예비비 18억' 긴급투입
  • / 의정부·양주=김영근 기자
  • 승인 2016.11.25 17: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AI상황실 근무자를 격려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지난 24일 긴급 점검회의를 열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적극 방역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AI방역 관계자들을 불러 방역 진행점검회의를 연 남 지사는 "중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면서 "예비비 18억 원을 각 시군에 긴급 투입해 AI가 조기에 근절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금류 농장주와 관련 산업 종사자, 방역인력에 대한 예방접종 여부를 파악하고 항바이러스 제제인 타미플루 보유현황도 확인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양주에서 AI 의심신고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도청 북부청사내에 6개반 25명으로 구성된 AI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를 운영했다. 

양주 58농가와 포천 43농가 등 신고지역 10km이내 농가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했으며,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도는 현재 양주, 포천 등에 이동통제초소 3개소와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설치, 앞으로 고양, 파주, 안성 등 도내 주요지점에 각각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비축하고 있던 소독약품 2,400kg을 양주와 파주 등 5개 시·군에 긴급 공급했으며, 안성시와 이천시 등 확산우려가 되는 8개 시군에 4,500kg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농장 간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가금류 농장에서 차량과 사람 출입통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생조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