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Medi 스토리] 여름휴가철, 허리통증 치료를 위한 내원 증가
[Medi 스토리] 여름휴가철, 허리통증 치료를 위한 내원 증가
  • 신정미 기자
  • 승인 2017.07.25 1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상이몽2' 추자현 (사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휴가기간 동안 허리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30대~50대의 직장인들로 평소 시간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 하고 휴가기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 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미루다가 내원했을 때, 대부분은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다.

허리디스크는 직장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거나 갑작스레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릴 때, 척추에 하중이 실리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수록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이다. 허리가 묵직하고 쑤시는 증상이 발생하며 의자에 앉는 것이 힘들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재채기, 기침만으로도 배에 힘이 들어가 통증을 유발시킨다. 또 증상이 진행되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엉치, 허벅지, 발까지 저리는 증상이 지속된다. 게다가 다리 감각 마비 등 신경이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치료가 적용 된다. 초기증상이라면 약물요법, 물리요법, 운동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증상 및 통증이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지속되거나, 신경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를 진행한다.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로 신경성형술이 대표적이다. 가느다란 관 형태의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삽입해 직접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약물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유착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면역 체계 개선에 효과적이다.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나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다.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던 고령 환자, 고혈압, 당뇨가 있는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기보다는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꿔주고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상시에 천천히 걷고, 허리의 근력을 강화시키는 규칙적인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