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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 스토리] "요실금으로 오인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레이디로 비수술치료"
[Medi 스토리] "요실금으로 오인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하이푸레이디로 비수술치료"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7.08.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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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호텔 트렌드 침실 룩 제안 <사진=시몬스 제공>

40대 이후가 되면 요실금, 즉 기침, 운동 중 소변이 새는 증상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난다. 임신과 출산 및 자연스러운 노화에 따른 골반근육 이완 현상으로 요실금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 다수는 의외의 질병인 자궁근종, 자궁선근증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클수록, 자궁선근증의 침투범위가 커질수록 크기가 커지고 단단해진 자궁이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 중 30~40%에게서 우연히 발견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30~45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반면 요실금은 40~50대가 호발연령이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30~40대에 요실금 증상이 나타났다면 방광 바로 뒤에 붙어있는 자궁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이 생리통, 생리과다의 증상으로 나타난 경우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으므로 그 이전에라도 요실금이나 변비 등 자칫 지나치기 쉬운 증상이 생긴 경우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골반압박을 일으켜 요실금, 변비의 원인이 되는 자궁근종은 대부분 수술을 통한 외과적 제거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자궁근종수술은 전신마취에 대한 불안, 절개봉합 및 출혈감염 같은 합병증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수술 후 약 1달 정도는 회복에 힘써야 하기에 바쁜 주부나 워킹맘의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3~4년 사이 초음파 치료가 등장해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에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하이푸시술은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가 복부를 투과하는 성질을 이용한 치료로 복부절개, 봉합 없이 자궁근종세포를 파괴한다. 전신마취가 수반되지 않아 당일 시술 후 당일 혹은 익일 퇴원하게 되며 자궁과 난소기능 및 주변 장기인 방광, 대장에 영향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하이푸레이디는 자궁특화 하이푸수술로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에만 적용하도록 허가받은 하이푸시술이다. 엎드려 시술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골반 내 자궁질환에 접근하기 용이하다. 치료초점이 1.1㎜로 최소 단위여서 고강도 에너지 조사가 가능하여 치료효율이 높다. 또한, 파괴해야 할 조직과 정상조직을 구분 짓는 안전경계를 확보하는 데에 유리하다.

그러나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하이푸시술을 모든 여성에게 무리하게 권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하이푸레이디 치료 전에는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통해 하이푸시술이 효과적일 환자군을 신중히 선별, 치료 후에는 체계적인 사후관리로 합병증과 재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