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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소중함을 느끼며 …
땀의 소중함을 느끼며 …
  • 이민우
  • 승인 2002.04.04 00:00
  • 호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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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 영복여고 학생들 하루 농촌활동
"친구들하고 같이 일하다 보니까 더 친해지고 좋아요."

비록 하루 동안의 농촌 활동이지만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 박성남 양(영복여고 2학년)은 웃으며 대답했다.

작년에도 해봤는데 힘든 건 마찬가지이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땀흘리며 일하니 좋더라는 얘기다.

지난 3월 31일 영복여고(장안구 화서동 소재) 2학년 14반 학생들과 사회복지부 동아리 학생들 20명은 평택시 팽성읍 신대1리에서 농촌 봉사 활동을 했다.

하루 동안 비닐하우스에 있는 잡초도 뽑고, 밭에 널려 있는 비닐을 치웠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삽질이기에 어색한 자세가 나오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웃기도 했다.

영복여고 학생들이 평택지역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다니기 시작한 건 벌써 6년 전의 일이다.

학생들을 인솔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땀을 흘린 교사 최정호씨는 "학교의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삶의 현장을 체험해 자리"라며 "학생들이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