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 정규직 복직
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 정규직 복직
  • 이호진 기자
  • 승인 2018.07.21 14: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YTN 캡쳐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을 상대로 정규직 전환 투쟁을 벌이다 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이 정규직으로 복직한다. 지난 2006년 해고된 지 12년 만이다.

코레일과 철도노조는 오늘 새벽까지 해고 승무원의 복직 관련 협상을 이어왔다. 노사 양측은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에 참여한 승무원 180명에 대한 철도공사 직접 고용에 합의했다.

이들에 대한 채용은 경력직 특별채용 방식으로 이뤄진다. 채용은 사무영업, 즉 역무 분야 6급으로 시행하되, 앞으로 KTX 승무 업무를 철도공사가 직접 수행하면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 코레일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던 승무원들의 소속을 한국 철도 유통에서 KTX 관광 레저로 옮겼고 이에 반발한 승무원들은 파업을 벌였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한 승무원 280명을 같은 해 5월 21일 정리해고했다. 해고 승무원들은 지난 2008년 10월 코레일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냈고, 1심과 2심은 코레일이 실질적인 사용자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2015년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승무원들의 청구를 기각했고, 판결 이후 해고 승무원 한 명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