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홍준표, 노회찬 죽음에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
홍준표, 노회찬 죽음에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 다른 범죄"
  • 이호진 기자
  • 승인 2018.07.30 09: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전 대표 페이스북 캡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겨냥해 '생명에 대한 또따른 범죄' '자살 미화', '책임 회피'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썼다. 

전날인 27일에 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국회장으로 엄수된 다음날 쓴 글이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다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라면서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하고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내자 홍준표 전 대표는 또 다시 글을 올렸다.

홍준표 전 대표는 “같은 말을 해도 좌파들이 하면 촌철살인이라고 미화하고 우파들이 하면 막말이라고 비난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다”면서 “맞는 말도 막말이라고 폄훼하는 괴벨스공화국이 되어가고 있다. 참으로 개탄할 일이다”라고 썼다.

한편, 홍 전 대표의 글에 대해 정치권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지만 온라인에서는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