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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기덕-조재현 '거장의 민낯' 그 후 이야기 7일 방송
'PD수첩' 김기덕-조재현 '거장의 민낯' 그 후 이야기 7일 방송
  • 이호진 기자
  • 승인 2018.08.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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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PD수첩'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산책하는 침략자 한 장면

MBC 'PD수첩'이 지난 3월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7일 그 이후의 이야기를 방송한다.

'PD수첩'은 오는 7일 '거장의 민낯, 그 후'를 통해 김기덕, 조재현에 대한 추가 제보 사실 등을 방송한다. 지난 3월 방송 당시 제작진은 수 차례에 걸쳐 반론을 권유하였으나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은 채 방송이 나갔고 3개월 뒤 김기덕 감독은 방송에 출연했던 피해자들과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PD수첩' 측은 "그로 인해 피해자들은 신원 노출의 불안, 장기간 소송의 압박, 보복의 두려움 등으로 심각한 2차 피해를 받게 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장의 민낯' 방송이 나간 후, 'PD수첩' 제작진에게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 배우에 대한 새로운 성폭력 의혹들이 추가로 제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3월 방송이 나간 후 여배우 A씨는 오해를 씻은 것 같아 마음의 평화를 찾았다고 했으나 역고소를 당하고 나서는 다시 상태가 악화되어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한국에서 배우를 꿈꾸다 운 좋게 인기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는 재일교포 여배우 F는 연기 지도를 해준다던 배우 조재현에게 드라마 촬영장 안에 있는 허름한 화장실에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이후에 쏟아진 추가 제보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은 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이날 방송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