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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주주총회서 99.9% 찬성으로 폐업 결정
경기방송 주주총회서 99.9% 찬성으로 폐업 결정
  • 이재인 기자
  • 승인 2020.03.1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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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이 22년 역사의 막을 내리고 16일 폐업을 결정했다.

경기지역 종합편성 라디오 사업자인 경기방송은 이날 오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지난달 24일 이사회가 결의한 방송사업 폐업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총에는 경기방송 총주식 수 51만9천900주 가운데 43만2천50주(99.97%)가 폐업에 찬성했다.

경기방송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부터 지방의회와 지방정부가 주축이 된 사상 초유의 언론탄압이 이어져 기존 예산이 줄줄이 중단·삭감돼 매출 급감이 뒤따랐다"며 "곧이어 내외부 세력의 경영간섭으로 경기방송은 주인 없는 회사로 변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직원 40명 내외의 작은 회사인 경기방송은 십수년간 내분을 겪으면서 정상적 방송언론으로서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고, 타 언론사와 지역사회에 폐만 끼치는 사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 경기방송은 방송사업을 반납하고, 폐업신고서를 제출하더라도 방송 중단 시점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방송은 지난해 말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을 받지 못했지만, 방통위는 지역 청취자의 청취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유효기간 4년의 조건부 재허가를 승인했다. 

그러나 경기방송 이사회는 이로부터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달 24일 폐업을 결정했고 주주들은 이사회의 결의를 그대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