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넓히기 당락 좌우 '열쇠'
○…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의 선거조직을 보면 당 공천 결과는 물론 당락도 예상 가능. 선거조직의 각 구성원과 조직의 유기적 움직임이 당공천을 받을 후보자를 만드는 지름길. 공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겠지만, 일찌감치 지역 내 유력인사를 영입하고 선거조직을 장악한 예비후보자가 공천은 물론 본선에서 당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각 당의 설명. 때문에 예비후보 선대본부마다 지역 내 유력인사나 ‘마당발’로 통하는 인물을 영합하기에 혈안.
특히 한나라당 이윤희 후보는 지역언론인의 대부격인 인물을 영입해 선거 총괄을 맡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화 후보는 팔달과 영통에서 마당발로 통하는 인사를 선거사무장으로 앉히고 인맥 넓히기에 나서.
민주당 염태영·신장용 예비후보는 당내에서 굳은 일을 도맡아 왔던 인물들을 대거 선대본부로 영입했고, 지역 내 CEO와 시민단체, 여성대표 등 외부 인사 섭외작업에 들어가 공천 경쟁에 불을 지피는 추세. 이들 중 한 후보는 지난 22일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대의 전 민주당 팔달지역위원장의 지지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이 전 팔달지역위원장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후문.
후보들 '민심투어' 바쁜행보
○…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5일째인 23일, 후보자들이 지역 재래시장과 각종 행사에 참석해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이윤희 예비후보는 이날 대한노인회 자문위원회에 참석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질병 관리에 자치단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의료체계가 미처 수용하지 못하는 노인들의 질병관리 분야를 자치단체가 흡수해야 한다”고 피력. 이를 위해 수원시 각 보건소의 기능을 조정해 보건소 1곳을 노인 질병관리 전문 보건소로 지정, 노인질환 예방과 치료 전문 프로그램을 설치하겠다고 공약.
한나라당 이중화 후보는 선거 개소식 이후 빈틈없는 ‘바닥 정서 읽기’에 돌입. 이 후보 측은 “지역 재래시장과 각종 행사에 참석해 이름을 알리고 민심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로 판단한다”고 설명. 한나라당 김종해 후보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선거전략회의에 몰두.
전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권인택 후보는 이날 거리로 나가 명함을 돌리며 겪은 소회를 밝혀. 권 후보는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민심투어였다”면서 “시민들이 환멸을 느끼는 정치가 아닌, 신선함을 주는 정치 펼치겠다”고 강조.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동과 각종 단체마다 여는 척사대회에 참석해 눈도장을 찍느라 바쁜 나날. 염 후보는 시민 자치로 운영되는 ‘마을 만들기’사업 추진을 강조하며 주민단합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조.
민주당 신장용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미루고, 당분간 민생 탐방에 주력할 예정. 신 후보는 “앞으로 민생현장 곳곳을 누비며 수원의 현안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할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한 매니페스토 공약집을 조만간 발표하는 한편 시민들이 직접 후보자의 공약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여.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 공천을 확정지은 양창수 후보는 선거사무실을 아주대 삼거리 인근에 얻고 선거조직 구성을 위한 저명인사 물밑 접촉. 양 후보는 “이번 주 중에 선거사무원과 봉사자 등의 조직이 꾸려질 것”이라며 “조직정비가 되면 곧장 인지도 상승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스펙 쌓기용' 시장 출마
○… 일부 수원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스펙 쌓기용’ 출마라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서 파다. 지방선거 출마가 차기 총선과 2014년 단체장 선거, 여타의 단체장 출마를 위한 이력 등을 늘리려는 수단이 아니냐는 설. 선거 출마만으로도 ‘수원시장급’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에 인지도 상승과 이력 사항 추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
특히 두 명의 예비후보와 출마를 저울질하는 A씨가 집중 거론. 이들은 다른 후보에 비해 선거조직이 빈약하고, 선거 공약이나 미래 비전 제시가 빈약하다고. 지역정가에 밝은 한 인사는 “언론이 출마자에 대한 개인신상과 내세운 공약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줘야 한다”면서 “얼토당토않은 후보들도 수원시장 후보로 나서 시민들이 선거를 즐기지 못하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고 성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