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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섭 “통합, 원론엔 찬성… 공감대 형성해야”
이태섭 “통합, 원론엔 찬성… 공감대 형성해야”
  • 지방선거특별취재팀
  • 승인 2010.03.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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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의 변= 이태섭 화성시장 예비후보

▲ 지난 17일 이태섭 화성시의회 의장이 화성시의회 민의의 전당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태섭 화성시의회 의장이 화성시장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전국 제일의 자족·명품 도시 화성’을 슬로건을 내건 이 희장은 지난 17일 화성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화하는 화성시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공무원와 군수, 시의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 행정에 참여한 경력답게 그는 경제, 교통, 문화, 환경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화성시 현안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경제부문에서는 ‘도농상생’을 제일 먼저 지목했다. 복합산업도시인 화성시가 살아나려면 1·2·3차 산업 모두가 발전해야 한다는 견해다. 그는 “단순히 공장만 많이 짓는다고 경제가 살아나진 않는다. 자연 환경이 뛰어난 화성에 특화된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며 “난립된 공장지대를 정립하고 전략적 농축수산물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친환경을 가미한 교통정책도 언급했다. 화성시를 관통하는 동서고속도로를 건설해 화성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조성하고, 내륙전철을 인입시키고 분당선을 동탄신도시까지 연장해 대중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또한 비교적 교통이 불편한 서부권 교통망에 대해 “유니버셜스튜디오와 송산그린시티 개발에 발맞춰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제1목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야권에서 들고 나온 ‘행정통합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는 찬성하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여전히 미온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아직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도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그는 “행정통합은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될 중요한 지역 문제”라며 “조금씩 점차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로필

▲수원농고, 성균관대 경상대 졸업
▲화성군수(1994년)
▲경기도 비서실장
▲현 화성시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