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일회용 생리대 94.6% 비싸다
일회용 생리대 94.6% 비싸다
  • 오세진 기자
  • 승인 2003.12.25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YWCA... 펄프원료 생활용품 소비자 의식 조사, 물가조사 결과

수원YWCA는 2003년 하반기 지방물가 안정 및 소비자 보호사업의 일환으로 펄프원료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 조사와 물가조사를 실시했다.

의식조사는 수원시 거주 여성 40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했고, 물가조사는 수원시 12개 대형유통매장을 방문조사 하는 방식으로 11월초부터 12월초까지 약 한달에 걸쳐 진행했다.


펄프원료 생활용품에 대한 소비자 의식 조사 결과

의식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의 90.7%는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94.6%는 일회용 생리대 가격에 대해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달에 평균 4,000-6,000원 정도를 생리대 구입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생리 기간 중 11개에서 20개의 생리대를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56.4%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리대 구입시 선택 기준에 있어서는 사용 후 착용감을 따져보고 구입한다는 의견이 74.8%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업체(브랜드)를 보고 구입한다는 응답이 12.4%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반면 생리대 구입에 있어서 재료나 성분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 생리대를 면 생리대로 바꿀 의사가 있는지를 알아본 결과 13.4%만이 바꿀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면생리대와 같은 대안 생리대로 바꾸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휴대와 세탁의 어려움 등이라고 응답했다. 대안생리대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대안 생리대가 귀찮기는 하지만 환경문제를 생각해서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수원 YWCA 관계자는 소비자 의식 조사 결과에 대해 "여성들이 생리대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무관심하다"며 "이제는 여성들이 스스로의 건강권과 권리 확보를 위해 일회용 생리대의 성분과 재료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며 이러한 여성들의 관심이 모아졌을 때 관련 생산업체들 역시 인체에 무해한 생리대 개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대안 생리대 사용에 대해 "앞으로 여성들의 면 생리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꿀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안 생리대의 여성 건강과 환경적 관점에서의 유익성과 이미 개발되어있는 대안생리대에 관한 적극적이고도 충분한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펄프원료 생활용품 물가 조사

수원시내 이마트와 홈플러스, 까루프 등 대형유통 매장에서 진행된 이번 물가 조사 결과 생리대의 경우 위스퍼 울트라슬림중형(날개)은 개당 150-203원, 울트라슬림중형(일반)은 140-188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좋은느낌 울트라슬림중형(날개)은 170-214원에 울트라 슬림중형(일반)은 140-186원, 울트라슬림 중형(날개)은 168-208원, 울트라슬림중형(일반)은 140-168원에 판매되었다.

화장지(롤휴지)의 경우 크리넥스 화장지(50m)는 롤당 395-567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었으며, 깨끗한 나라(60m)는 392-496원 정도, 코디(50m)는 319-392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었다.

남여공용 일반형 기저귀 가격조사 결과 모든 유통매장마다 크린베베 상품이 비치되어 있었고 판매 가격은 1단계는 개당 81-107원, 2단계는 87-114원, 3단계는 96-123원 선이었다.


설문조사 자료제공 수원 YWCA
문의 ☎ 252-5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