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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매년 300명 이상 사고 발생
스키장 매년 300명 이상 사고 발생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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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 3년치 사고조사 결과... 병원 1주이상 부상 모두 1천1명

매년 겨울철마다 경기도내 각 스키장에서 300여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현재까지 도내 5개 스키장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조사한 안전사고 실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겨울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전치 1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부상자는 1,001명, 3주 이상의 중상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1년부터 2002년 시즌에는 376명, 2002년부터 2003년 시즌은 356명,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269명으로 조사됐다.

사고유형으로는 2002부터 2003년 시즌의 경우 스키어들이 혼자 쓰러진 것이 전체 사고의 57%, 상호충돌이 42%, 스키장내 시설물 충돌이 1% 등으로 조사됐고, 2003년부터 현재까지는 혼자 쓰러진 것이 49%, 상호충돌이 51%로 상호충돌, 특히 스키어와 보드어간의 충돌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충돌위험이 있는 리프트 지주나 기타 지형지물로 인해 리프트를 벗어날 우려가 있는 지점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과 슬로프 적정인원 입장, 적정인원 수용을 위한 리프트 운행시간 및 운송인원 조정 등에 대해 각 스키장에 당부했다.

또 '슬로프당 2명'으로 스키장에 배치했던 안전요원 배치 규정을 슬로프 길이에 따라 차등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체육시설의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 요구안을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