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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8.9.21 금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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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기업 사회공헌비 22.8%↑2조6517억원 집계... 美·日 기업에 크게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기업들의 지난해 사회공헌비 지출액은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발간한 '2009년 기업·기업재단의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09년 매출액 상위 500대기업의 사회공헌지출 비용이 2008년에 비해 22.8% 증가한 2조6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사회공헌비 증가률 10.5%의 2배를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기업들이 세계경제 동반침체로 업무비용을 대폭 줄이는 비상경영에 돌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외 수치다.

특히 지난해 기업들은 실물경기의 침체, 고용상황 악화로 인한 저소득층의 실질소득 감소가 확대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에 대한 기부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부금 지출액이 2008년 대비 41.9% 증가하는 등(2008년 9380억원→2009년 1조3310억원) 사회복지 차원의 지출이 크게 늘었다. 그 결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지출이 전체 지출 비용의 절반 가량(49.5%)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사회복지 분야의 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이 경제·사회적 상황에 따라 수혜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사회적으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9년 국내 기업 사회공헌비 지출액을 매출 및 이익규모에 비교해 보면, 매출액 대비 0.23%, 경상이익 대비 4.76%, 세전이익 대비  4.22%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의 이 같은 사회공헌비 지출비율은 미국, 일본 기업의 사회공헌비 지출수준을 크게 앞서는 수치라고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비 비중은 미국 기업(0.1%)의 2.3배, 일본 기업(0.09%)의 2.6배로 나타났다.

세전이익대비 비중은 미국 기업(1.12%)의 3.8배, 일본 기업(2.88%)의 1.5배로 달했다.

전경련은 또 사회공헌비 지출의 양적 증가와 더불어 국내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전담부서 설치 비율이 90.4%에 달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의 내용도 전문화·체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사회공헌 전담부서설치(전담자지정 포함)비율이 90.4%, 예산제도 도입비율이 89.9%, 경영방침에의 명문화 비율이 80.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본격적 관심을 갖기 시작한 불과 10년 만에 사회공헌을 위한 내부시스템 정비가 완료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서 최근들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 짐에 따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해 기업들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현황에 대해서도 별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중 55%가 현재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에 있고, 현재에는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경우도 50% 이상이 ‘향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사회공헌 활동이 꾸준히 증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현재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지역전문가 또는 파트너 단체 발굴의 어려움(44.1%), 담당인력 및 재정지원의 부족(27.0%), 열악한 입지조건(14.4%) 등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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