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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변비 환자 늘어
10대 변비 환자 늘어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03.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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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연평균 증가율 7%로 연령별 최다

최근 7년 동안 변비환자가 1.5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분석한 2002~2009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변비질환 진료환자가 2002년 92만7000명에서 2009년 142만8000명으로 지난 7년간 1.5배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그중 남성 진료환자 보다 여성 진료환자가 많았다.

남성이 2002년 41만 명에서 2009년 63만 명으로 1.5배(연평균 6.2%), 여성은 5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1.6배(연평균 6.8%) 늘어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09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변비질환으로 진료 받은 남성은 80대 이상이 1만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9세 이하(7792명), 70대(639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9세 이하(8325명), 80대 이상(6021명), 70대(5008명) 등의 순이었다.

변비질환 10만 명당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10대로 7.3%의 증가율을 보였다.

남성은 20대 증가율이 7.80%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10대가 7.65%로 가장 높았다.

변비질환 입내원일수는 2002년 177만일에서 2009년 247만일로 늘어났다.

남성은 같은 기간 78만일에서 109만일으로 1.4배 늘어났고 여성도 99만일에서 138만일으로 1.4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변비질환 진료비는 2002년 397억원에서 2009년 744억원으로 약 1.9배 증가했고 급여비도 269억원에서 506억원으로 급증했다.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변비환자가 늘고 있고 야채를 적게 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한 20세 이하에서도 변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이나 채소 등 섬유질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1.5~2ℓ 충분한 물을 마셔야 한다. 또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고 긴장 이완과 복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