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0:03 (토)
수원문화 소재 창작희극 공모
수원문화 소재 창작희극 공모
  • 김은영 기자
  • 승인 2011.05.09 14: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참신한 희곡을 발굴하기 위해 제3회 창작희곡을 공모한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서는 올해에도 한국 희곡의 새 지평을 이어 갈 새로운 등장인물을 찾고 있다. 국내 신인 및 기성작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모전의 공모주제는 수원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소재(정조, 華城 등)의 창작희곡이며 90분 내외로 공연 가능한 미입상 및 미발표 된 창작희곡이면 가능하다.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응모방법은 우편접수(442-835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8번지 수원화성국제연극제사무국)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하면 된다. 제출서류는 공모신청서와 작품개요서 각 1부, 창작희곡 원고 사본 3부, 창작희곡 원고 파일 CD 1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를 참조하면 된다.

발표는 오는 8월 13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홈페이지에 게재 및 개별통보되며 선정작 1편은 상금 700만원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폐막식인 8월 21일에 열릴 예정이다. 문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사무국(031-238-6496)으로 하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 공연계에서는 러시아의 안톤 체홉과 영국의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희곡같이 입증된 해외 작품들이 무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매년 많은 인적자원과 제작비를 투입하여 러시아, 영국, 미국 등 해외의 다양한 희곡들을 재해석한 작품을 무대 위에 열심히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공연계의 경향은 우리가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상 해외 작품을 들여오기에 아주 급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작품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현실에서 뿌리가 약한 국내창작공연은 그 설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창작공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희곡에 대한 관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 참신한 창작희곡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내는 것이 창작극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활성화시키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그 노력의 일환으로 제3회 창작희곡공모를 한다.

제1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은 기생들의 독립운동이라는 흔치 않은 주제를 다룬 이원희 작가의 ‘산월마마’가 선정됐다. 희곡 산월마마는 중앙음악극단 (예술감독 김성녀)에 의해 공연으로 제작돼 2010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공식 폐막작으로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독립운동이라는 조금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우리 전통 예술인 춤과 노래 등을 적절히 가미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악이 어울어진 신명나는 무대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 제2회 당선작은 수원과 인접한 지역인 화성에서의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과 현실을 연결시키고 뛰어난 서사성을 보여준 홍태선 작가의 ‘고이 잠들지 못한 횃불’이 선정됐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uwontheat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