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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유력후보 "당선 확신"
정당별 유력후보 "당선 확신"
  • 이승호 기자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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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 표정] 평소처럼 거리유세로 진행

제17대 총선을 하루 앞둔 가운데 막판 유세에 나선 수원지역 각 정당별 당선 유력 후보자들은 저마다 승리를 확신하며 마지막 날 선거운동을 치렀다.

수원지역의 경우 각 정당별로 열린우리당은 영통 김진표 후보, 한나라당은 팔달 남경필 후보, 민주당은 영통 김종열 후보, 민주노동당은 장안 안동섭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권선과 팔달의 경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각각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 15일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며, 민주노동당 안 후보는 당선 여부보다는 과정에서의 승리에 자축하는 분위기다.

이들 후보들은 마지막 날 선거운동을 치르면서 특별한 이벤트 행사보다는 평소처럼 각 해당 선거구 거리유세에 집중, 대부분 12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남 후보는 이날 선거구 집중유세에 나서면서 "차분하게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며 "당에서도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을 팔달로 꼽고 있는 만큼 내일 선거에서 유권자들도 냉철한 판단을 내려 당선되리라 믿는다"고 말하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열린우리당 박공우 후보에 대해서는 "승리한다는 결과에 의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남 후보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열린우리당 박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도 우세하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변함 없다"고 남 후보와 같은 주장을 펼치면서  "국민들이 탄핵에 대한 심판과 수원 발전, 정치개혁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최소 2,000표이상 차이를 두고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팔달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권선의 경우 한나라당 신현태 후보는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치러왔고, 유권자들에게 여러가지 공약을 내건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당선돼야 한다"면서 "어제 저녁부터 지지율이 급상승해 5,000표 이상 차이로 당선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 후보와 맞서는 열린우리당 이기우 후보측 관계자는 "이 후보는 최소 10%에서 최대 15% 이상 차이를 두고 승리한다는 확신에 대해 전혀 흔들리거나 긴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변함없이 오늘도 유권자들을 만나갔고, 유권자들에게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부패정치 심판에 대해 강조했다"고 말했다.

우리당이 가장 확실하다고 전망하는 영통 김 후보측 관계자는 "처음부터 지역이나 정파를 버리고 인물 중심의 공략을 내세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과 상대도 안될만큼 영통은 김 후보가 가장 유력하다"고 주장하고 "특별한 굳히기 전략보다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유권자들과의 만남에 치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당내 후보가운데 수원지역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로 김 후보와 안 후보를 꼽았다.

이들도 평소처럼 거리유세로 마지막날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당선 확신은 내세우지 않았다.

특히 민주노동당 안 후보는 "당선 여부를 떠나 선거운동을 치르면서 1,200여명의 당원들과 만나갔던 과정 자체가 이미 승리한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를 두고본다면 이번에 당선되지 않더라도 목표달성은 초과했다"며 "15일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후보들을 몇마디 말로 판단하지 말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정당에 소속돼 있는지를 정확히 판단해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