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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들어 투표 증가세
오후들어 투표 증가세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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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2동 부모동행 등 가족 단위 줄이어

15일 오후 2시가 넘어가면서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투표종료시간을 약 4시간 앞둔 권선2동 사무소에는 아파트 단지별로 노부모와 함께 투표소를 찾거나 초등학교 아이를 동행, 함께 투표과정을 보여주는 부부 유권자들도 눈에 띠게 늘고 있다.

오후 1시45분께 투표소를 찾은 정태열(남,39)씨는 "무소속 출마자에게도 호감이 갖지만 정치는 사람보다 정당이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정당후보에 투표했다"며 탄핵정국속 투표에 대해 "한번의 실수도 눈감을수없는게 대통령의 자리이기에 신중했어야 했다며 정권교체후 회오리 여파가 우려돼 신중히 투표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께 투표를 마친 권선2동 허재서(45)씨는 "내가 투표하지 않으면 다른이가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투표소에 나왔다"며 "정당투표의 경우 대통령 탄핵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있는 정당에 공동체 개념에서 지지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부부가 함께 초등생을 동행 투표소에 도착한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유권자도 "아이가 투표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라며 "나들이 가기전 투표를 권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권선2동은 오후 2시현재 총 유권자 22,579명중 9.194명이 투표에 참여, 40.7%대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