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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정치의식의 승리다"
"수원시민 정치의식의 승리다"
  • 오세진 기자
  • 승인 200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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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 당선자 인터뷰] 수원 영통구 열린우리당 김진표 당선자..."민의 국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 다짐

제17대 총선 수원 영통지역에서는 기호2번 열린 우리당 김진표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김진표 후보는 총 투표수 10만2,137표 중 4만9,155(48.3%)표를 획득, 3만7,952표(37.3%)를 얻은 한나라당 한현규 후보를 10% 이상 차로 제치며 압승을 거뒀다.

김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수원시민의 높은 정치의식 수준의 승리”라며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당선 소감은.

수원시민과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 수준이 이뤄낸 결과다.

국민의사에 반하는 의회와 권력은 심판받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정치 초년생으로 늘 낮은 자세를 취하며 민의를 국정에 충분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소환제에 대해 여러 후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민소환제 도입에 대한 당선자의 생각은.

외국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직은 국민소환제의 대상은 아니다. 선거로 심판하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방탄국회로 일관해 온데다 국민의 70%가 반대한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국회의원을 견제할 수단으로 국민소환제 도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다수당이 이용을 하는 등 국정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선거전후 1년을 제한하는 등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거쳐 추진하겠다.

-여러가지 공약 중 수원지역을 위해 가장 신경 써 실천할 부분은.

2달여에 거친 선거운동 과정에서 4만명에서 6만명 가까운 시민을 만나 애환과 고충을 들었다.

버스노선 확충과 도로입간판 정리 등 다양한 요구가 있었는데 많은 부분은 시의원들이 담당하는 부분이었다.

국회의원은 우선 당리당략에 치우치며 싸움하는 부패한 정치를 개혁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유권자에게 보답해야 한다.

수원시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 예를 들어 남부권 전체를 사통팔달로 완화하거나 경기도 남부지역 개발, IT산업 등 첨단산업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