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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의 10번째에선 낙선
JP의 10번째에선 낙선
  • 현은미 기자
  • 승인 2004.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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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총선에서 몰락한 자민련... 비례대표 1번 김종필 낙선

'자민련도 가고, JP도 가고....'

제17대총선을 통해 수많은 풍자로고송이 풍미했지만 지역구 전체를 통털어 충남에서 건져올린 4개의석으로 끝이 난 '스러진 자민련 송'은 바로 이렇게 시작되지 않을까.

비례대표 1번을 달면서 10선도전을 노렸던 '노욕의 JP'는 과연 노욕이 과하면 끝갈곳이 어디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준 셈.

당초 언론의 따가운 비례대표 1번수용과 관련 "나는 6번을 원했다"며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내 의지를 수용하지 않아 할 수없이 받았다"고 밝혔던 JP.

바로 그 후안무치의 정치9단 JP가 10선 도전에 실패, 40여년 정치역정의 뒷마무리를 뭉개버린 이번 17총선은 민주노동당의 원내진출, 열린우리당의 약진과 별개로 또다른 씁쓸함을 안겨준게 사실.

정당 득표율 3% 또는 지역구 5석을 차지해야 따낼 수 있었던 비례대표 1석. 노욕의 정치9단은 총선 초야의 밤에 '보스출마=무조건 당선'이던 새신랑의 야무진 꿈을 어떻게 버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