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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건강한 생활정치를 만든다”
“여성이 건강한 생활정치를 만든다”
  • 오세진 기자
  • 승인 2004.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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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여성회, 5월부터 여성정치참여 프로그램 실시

“여성이 만드는 건강한 생활정치 실현, 당당한 여성이 정치를 개혁한다.”

수원여성회(대표 이기원)는 오는 5월 6일부터 9월말까지 ‘주민자치, 여성의식향상을 위한 여성정치참여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원여성회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유권자 한마당’을 개최하며 지역 여성 정책에 관해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평가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생각, 관련 모임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여성회는 지역에서 좋은학교도서관만들기 운동, 보육 및 방과후보육 정책제안, 여성정책 제안 등 지역사회 현안에 참여하며 여성들이 느끼는 생활과제를 지역의 주민참여로 해결 할 수 있음을 인식, 이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참여하기 위한 생활정치모임의 필요성을 제기하게 됐다.  

여성회는 올 초 수원시여성발전기금 490만원을 지원받아 오는 5월 ‘지방분권,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여성정치의식교육’을 시작으로 6월부터 9월까지 ‘예산으로 여성정책을 본다(가칭)’를 주제로 여성예산 분석 및 보고회, 의정 모니터 활동 등을 실시한다. 

5월 한 달동안 매주 1회씩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기업은행 동수원지점 3층 강당에서 생활정치에 관심이 있는 수원지역 여성 및 단체활동가 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5월 6일 오후2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왜 이제는 여성인가’, 13일 오전 10시 ‘성인지적 여성정책이 왜 필요한가’, 20일 오전 10시 지방자치와 여성운동, 28일 오전 10시 ‘여성이 생활정치의 주인이 되자’를 주제로 여성의 정치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실제 사례를 소개해 여성들이 생활정치의 주인으로서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소개한다.

강사는 날짜순으로 일본의 주민자치를 연구한 한신대 한영혜교수, 경기도여성정책을 연구한 한옥자 전 경기여연 대표, 지방분권운동과 지역여성운동의 조직운동을 전개해온 부산여성회 박영미 대표, 경기도급식조례제정운동에 앞장서온 박미진 경기도의원 등이다.

6월에는 1차 교육수료생이 중심이 돼 ‘예산으로 여성정책을 본다’를 주제로 성인지 예산분석 교육 및 워크숍을 ‘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기획실장과 고양여성민우회 ‘생강’(생활정치를 건강하게 하는 모임)을 통해 예산분석방법과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실제 수원시 여성정책에 대한 평가 및 과제작업을 실시하면서 의회모니터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9월에는 수원시 여성정책 평가작업을 통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보고회도 가진다.

수원여성회 임혜경 정책위원은 “여성들이 교육을 통해 정치의식을 높이고 실제 정치참여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파악, 의회활동 및 시정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2006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여성들의 정치세력화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청 및 문의 ☎ 241-75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