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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음악회 개최
호국보훈의 달 음악회 개최
  • 한진희 기자
  • 승인 2004.06.20 00:00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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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합창단, 제93회 정기연주회...오는 2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서

죽음에 대한 영혼의 안식과 평화로운 면을 노래한 새로운 감각의 레퀴엠(Requiem, 가톨릭교회의 죽은 자를 위한 미사·미사곡)이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제93회 정기연주회를 '호국보훈의 달 기념음악회'로 정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 수원시립합창단은 제93회 정기연주회를 호국보훈의 달 기념음악회로 정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민인기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Gabriel Faure(가브리엘 포레, 1845~1924)와 Maurice Durufle(모리스 뒤뤼플레, 1902~1986)의 레퀴엠을 공연한다.

포레와 뒤뤼플레의 특징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심판의 날 등 극단적인 면을 노래하던 기존의 레퀴엠 작곡가들의 해석을 뒤엎은 것이다.

그들의 레퀴엠에서는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영원한 안식과 영혼의 평화로 표현되고 있다.

총 7부로 구성된 포레의 레퀴엠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비통함이 베어있는 'Dies Irae(진노의 날)'을 빼고 'In Paradisum(천국에서)'를 넣음으로써 안식의 따스함을 강조하고 있다.

'In Paradisum(천국에서)'는 관이 무덤에 실려가는 중의 노래로 대개의 레퀴엠에는 들어가 있지 않으며 소프라노의 투명한 선율이 특징이다.

8부로 이뤄진 뒤뤼플레의 레퀴엠 역시 'Dies Irae(진노의 날)' 부분을 과감히 삭제하고 천국의 평화의 죄의 용서를 표현했다.

뒤뤼플레의 레퀴엠이 특별한 이유는 곡 전체에 그레고리안 송가 멜로디를 사용, 현대 음악과 융화시킨 점 때문이다.

공연 입장료는 A석 5,000원, B석 3,000원이며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회원일 경우 10% 할인해 준다.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228-28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