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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일본 관광객 유치 '순항'
수원화성, 일본 관광객 유치 '순항'
  • 이상우 기자
  • 승인 2012.10.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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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사 '세계문화유산 상품' 개발
수원화성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이 행궁길의 한 공방가게에서 칠보공예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수원문화재단>
일본내 현지 주요 여행사들이 수원화성 관련 관광상품을 속속들이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수원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초 일본 후쿠오카 지역 주요 9개 여행사와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 지사가 함께 세계문화유산 순례 관광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JTB 여행사를 비롯해 킨키일본투어리스트, 일본여행, 한큐여행사 등 메이저급 여행사들이 함께한 이번 관광상품은 후쿠오카 지역의 일본관광객들을 수원화성으로 끌어들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광상품은 정조대왕의 흔적을 따라 수원화성 및 화성행궁, 행궁길, 융릉, 건릉을 둘러보고 세계문화유산 방문을 인증하는 스탬프를 찍게 된다.

특히 기존 관광상품에서는 수원화성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상품은 약 17개의 공방가게가 밀집한 행궁길에서 칠보공예를 체험하고 이를 행궁길 벽면에 붙여 아름답게 꾸미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상품기획을 지원한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후쿠오카 지역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지역까지 세계문화유산 순례 관광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문화재단은 올해 2월 설립 이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도쿄관광 박람회 참가, 일본 현지여행사와의 일대일 미팅(세일즈콜), 수원화성 관광설명회 등 다양한 해외홍보활동을 진행해 왔다.

한편, 일본 현지 여행사들이 수원화성 관련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은 드라마 '이산'의 일본 현지 인기 등 한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