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차시에서는 고누놀이를 배웠는데, 고누놀이란 땅바닥이나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리고 돌·나뭇가지·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겨루는 놀이다.
김홍도의 풍속화에서도 고누놀이를 발견할 수 있다. 네 명의 나무꾼이 둘러앉아 땅바닥에 고누판을 그려놓고 고누놀이를 하며 재미있어 하는 모습이 잘 표현된 이 풍속화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보물 527호로 지정돼 있다. 임영수 연기향토박물관장의 해박한 지식으로 수강생들은 오래된 '고누'의 역사부터 다양한 놀이 방법까지 자세히 익힐 수 있었다.
사범회 차사랑의 김지원 사무국장은 "요즘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캠핑이 유행인데, 캠핑가서 여럿이 둘러앉아 간단히 고누놀이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며 "여름 휴가를 앞두고 주변 사람들에게 놀이방법을 전파해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수원신문 & Suw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