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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덕원'간 복선전철, 내년 정부예산서 빠져
'수원~인덕원'간 복선전철, 내년 정부예산서 빠져
  • 이상우 기자
  • 승인 2013.09.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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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박 대통령, 또 공약뒤집기… 수원시민 우롱" 비판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지하철 4호선 '수원~인덕원간 복선전철' 사업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찬열 의원(수원장안, 민주당)이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 뒤집기이며,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수원~인덕원간 복선전철 사업'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을 출발해 수원 장안구청을 거쳐 동탄을 잇는 총 연장 35.3km의 노선으로,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는 국도 1호선 및 국철 1호선을 보완할 수 있어 노선이 개통될 경우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의 경기도 공약에서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 추진을 약속했으나,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하지 않아 '기초노령연금' 등에 이어 또다시 '공약 뒤집기'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 중 안양 유세에서 "인덕원에서 수원까지 복선전철을 건설해서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 반드시 해결해 드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도 본예산, 추경예산에서 반영되지 않았고, 2014년도 정부예산안에서도 국토해양부는 2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찬열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경제민주화, 기초노령연금 인상, 반값등록금 등의 공약을 뒤집는 것으로도 모자라 지역의 핵심공약까지 파기하며 110만 수원시민은 물론 1200만 경기도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국회 예결위원으로서 예산 심의과정을 통해 반드시 기본설계 용역비 20억원을 증액해 수원~인덕원 복선전철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